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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5세의 대한민국의 건실한 직장인이다. 세금 열심히 내고 있는(물론
내가 내는 게 아니고, 월급에서 꼬박꼬박 빠져나가고 있지만...) 애국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나에게는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
올해 초, 1월 월급날이었다.
급여명세서를 받아든 송과장, 박대리의 환한 얼굴, 그리고 나의 황당한
얼굴 ~_~
그들은 적게는 몇 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까지 연말 특별보너스(일명 연말정산
환급금)를 받았다. 그런데 유독 나만 기존 월급에서 10만원 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까짓것 얼마’ 하며 제출해야 할 서류를 미루다 보니 남들이 특별보너스
챙겨갈 때 나는 반대로 엄청난 손해를 본 것이다.
이를 악물었다. 다가오는 연말정산에서는 50만원의 특별보너스를 목표로
연말정산 특별전략을 수립하였다.
연봉 2,550만원인 내가 연간 내는 소득세는 70만원 정도였고, 최소한
50만원을 환급받는다는 장대한 계획을 세웠다.
드디어 연말정산의 시기가 다가왔다.
'연말정산'이라고 쓰여 있는 내 비장의 황화일이 오늘 따라 예쁘게 느껴진다.
그 속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서류 뭉치들... 으, 이쁜 것들...
그럼 이제 내가 1년 동안 모아온 서류들이 어떤 것들인지... 50만원을
환급받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웠는지 살펴보시라.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나, 박과장의 연말정산 이력서
박과장은 건실한 중소기업에서 영업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35세의 평범한
가장이다. 어머니(63세)와 직장에 다니고 있는 아내(32세), 대학에
다니는 막내동생(25세), 아들(8세), 딸(5세)과 함께 살고 있다.
월 170만원, 상여 300% 해서 연봉 2,550만원을 받고 있다. 즉,
홀수달은 월 170만원을 받고, 짝수달은 50%의 상여를 합산해 255만원을
받고 있다. 그리고 월급에는 별다른 수당 없이 식대만 월 5만원씩 포함되어
있다. 홀수달과 짝수달의 급여 내역은 다음과 같다.
홀수달
급여명세서
급
여 |
급
여 |
1,650,000 |
| 식
대 |
50,000 |
| |
|
| |
|
| 합
계 |
\
1,700,000 |
공
제
액 |
근
로 소 득 세 |
22,520 |
| 주
민 세 |
2,250 |
| 건
강 보 험 료 |
24,000 |
| 국
민 연 금 |
93,600 |
| 고
용 보 험 료 |
10,560 |
| |
|
| 합
계 |
\
152,930 |
| 지
금 액 |
\
1,547,070 |
|
|
짝수달
급여명세서
급
여 |
급
여 |
1,650,000 |
| 상
여 |
850,000 |
| 식
대 |
50,000 |
| |
|
| 합
계 |
\
2,550,000 |
공
제
액 |
근
로 소 득 세 |
93,540 |
| 주
민 세 |
9,350 |
| 건
강 보 험 료 |
24,000 |
| 국
민 연 금 |
93,600 |
| 고
용 보 험 료 |
10,560 |
| |
|
| 합
계 |
\
231,050 |
| 지
금 액 |
\
2,318,950 |
|
또 급여명세서에서 보듯이 연간 69만 6,360원의 소득세와 69,600원의
주민세를 납부하였다.
자신감이 샘솟듯 생긴다. 어느 책에선가 전략이 없는 기업은 도태한다고...
그래, 나도 전략을 한번 세워보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7가지 전략을 세워 보았다. 이름하여 ?샐러리맨
연말정산 환급전략?
첫째, 가족이 병원을 이용할 때 영수증을 반드시 챙긴다. 특히 병원비는
꼭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둘째, 동생의 등록금 영수증을 꼭 챙긴다. 동생 등록금도 소득공제가 된다.
셋째, 5살짜리 딸 아이를 소득공제가 가능한 유치원과 학원에 보낸다.
넷째, 소득공제가 되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저축’에 가입한다. 이때
꼭 은행에 소득공제 가능 여부를 파악한다.
다섯째, 작년에 챙기지 않았던 교회 헌금 납부 증명서(기부금 영수증)를
발급받는다.
여섯째, 연금저축에 가입한다. 어차피 적금을 들거면 소득공제도 되고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는 연금저축을 하는 것이 낫다.
일곱째, 가급적 신용카드를 자주 사용한다. 외식, 쇼핑, 병원비, 학원비
등은 소액이라도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그럼 연말정산에 대해 차근차근 정리를 해볼까!
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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