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부서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돈을 관리하면서 전표를 만들고 장부에 그 내역을 기록하고 결산이라고 하는 업무를 주기적으로 수행하는 부서로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외관적으로 보이는 업무가 경리업무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리업무는 돈과 관련된 각종 증빙들을 수집, 정리하여 정리한 자료를 분석해서 회사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일정한 규모이상의 기업에서는 경리업무를 전담하는 부서가 있고 나름대로 관리 테이블이나 교육체계가 잘 되어있어 회사에 갓 입사한 경리 신입사원이 스스로 노력하면 빠른시일내에 경리업무가 체계가 잡혀지지만 그렇지 못한 많은 소규모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는 초보 경리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시작하면서 느껴지는 부담감은 상당합니다.

특히 이들 기업의 경리업무를 전담하는 대다수의 경리인들은 경리업무 이외의 여러가지 업무를 병행 처리하는 것이 태반인것이 현실입니다.

일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수년간 경리부서에서 실무자로서 일을 해오면서 누구보다도 경리실무자들에 고충을 잘알고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업무가 그렇듯이 잘 모르면 불안하고 걱정스러울수있으나 관리자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올바른 회계나 세무처리"도 중요하지만 먼저 "이회사 살림은 내가 본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를 위해서 직원들을 위해서"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관리하는 부서고 상대적으로 타 부서보다 급여나 기타 대우가 미흡하다고 주어진 일만 할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경리부서는 "지원부서"라는 점을 유념하신다면 경리업무는 80%이상 다른 사람보다 우선순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든업무가 그렇듯이 "몸으로 때우는 정신"이 중요하지요. 업무를 잘 모른다고 여기저기 물어보는것은 자기것으로 소화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직접 다리품을 팔아서 직접 관공서나 금융기관등을 방문해 실무를 익힌다면 처음에는 힘들어도 생생한 실무지식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예를들어 무슨 신고를 하려면 여기저기 신고방법이나 신고서류를 물어보고 준비를 하되 이왕이면 직접 방문해서 우선 서류를 담당자에게 검토를 요청하면 아주 친절하게 서류를 검토 틀린점을 수정하여 가르쳐줍니다. 이 경우 다음번에 이런일을 또 할때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관공서나 금융기관 담당자와의 안면도 틀수있는 계기가 되어 다음번에 업무가 그만큼 수월(?)해질수 있다는 것이지요.